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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대표' 예비후보만 13명 난립…대의원 세대교체도 변수

■농협중앙회장 31일 선거 쟁점은

합종연횡 치열한 수싸움 전개될듯

선관위 "중대 불법행위 강력 단속"





전국 231만 조합원(개인·법인)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보름여로 다가오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 예비후보자 제도가 처음 도입되면서 13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선거에 참여하는 대의원이 대폭 물갈이된 점도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임직원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선거인 매수 및 금품제공, 비방·흑색선전 등 중대 불법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31일 치러지는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이날 현재 1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과거 예비후보자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 5명 안팎이 후보로 등록했던 것에 비해 후보자 수가 크게 늘었다. 정식 후보 등록 기간인 16~17일을 지나면 유력 후보군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농협중앙회장은 전국 조합장 1,118명 중 대의원 292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당선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실시 된다. 지난 23대 회장 선거 때는 1차와 2차 투표 최다 득표자가 역전되기도 했다. 4년 단임·비상임 명예직이지만 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례 없는 후보 난립이 펼쳐지면서 이미 지역을 중심으로 물밑에서는 합종연횡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정 후보 지지를 표명하는 형태의 단일화는 선거법상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후보자 간 모종의 거래를 통해 유력 후보군이 압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농협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유력 후보는 선거 직전까지 가봐야 추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대의원 인적 물갈이가 이번 선거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과거 3선 이상이 상당수였던 대의원단이 70%가량 초·재선으로 구성이 바뀌었다. 지역구도 대신 인물과 정책 중심으로 투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농협 안팎에서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한 김병원 전 회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조합장과 중앙회 감사위원장을 7년간 지낸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조합장 등이 주요 후보로 꼽힌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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