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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휴전협상 '물거품'…동부반군 사령관 서명 거부

리비아 내전 당사자들의 휴전을 문서화하려는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동부 반군인 리비아국민군(LNA) 대표단과 리비아통합정부(GNA) 대표단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7시간 동안 마라톤 휴전협상을 벌였지만 서명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LNA와 GNA가 12일부터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열린 협상은 구체적인 조건을 문서에 명시하고 양측이 합의문에 서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양측은 직접 만나지 않고 이들을 각각 지원하는 러시아와 터키를 거쳐 간접협상을 벌였다. 러시아는 LNA를, 터키는 GNA를 지지하고 있다.

회담을 마치고 GNA를 이끄는 파예즈 알사라지 총리는 휴전협정에 서명했으나 LNA의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서명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실패했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합의안을 받고 중재국들에 이튿날 아침까지 검토시간을 달라고 했다가 이날 밤 돌연 러시아를 떠났다.



터키는 LNA의 휴전협상 거부에 강력 반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4일 하프타르 사령관을 향해 “교훈을 얻게 해주겠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만약 하프타르가 리비아의 합법적인 정부와 우리 형제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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