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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AI로 보험금지급 심사

[혁신에 사활 건 보험사]





한화생명(088350)이 클라우드에서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보험금 지급 여부를 심사하는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은 강화학습을 통해 스스로 보험금 지급 결정 규칙을 만들고 사람을 대신해 각각의 청구 건에 대해 지급·불가·조사 등의 의사결정을 내린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한화생명은 3년간 1,100만건의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3만5,000번의 강화학습을 진행했고 정합성 검증 등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사람이 일일이 보험금 지급 심사에 미치는 경우의 수를 고려했던 기존 방식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보험금 청구부터 수령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한화생명은 기존 심사인력들이 난도 높은 심사 건에 집중하는 대신 저위험 심사를 AI 자동심사로 처리할 경우 심사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소액 보험금 청구 건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앞으로 5년간 1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현재 자동심사율은 약 25%지만 AI 자동심사를 통하면 최대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AI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은 한화생명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보험코어 시스템(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상품 개발, 고객 서비스, 보험금 지급 등 보험 업무 전반의 전산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사들은 내부의 전산센터를 구축해 데이터를 보관·관리하는데 데이터 양이 방대해지고 기술변화에 따른 서비스 개발 수요가 커지면 데이터 운용과 관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클라우드 방식을 도입할 경우 데이터 증가와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확장성도 크다. 이준노 한화생명 보험코어구축 TF팀장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자사 전산센터와 통합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설계를 택했다”며 “서비스의 안정성은 물론 고객 정보보호와 비용 효율화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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