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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3세 경영’ 막 오른 한화그룹.. 한화솔루션 첫 자금조달 성공

청약경쟁률 3.4대 1





한화(000880)그룹의 화학·태양광·소재 사업을 묶은 신설 법인인 한화솔루션이 2,000억원 규모로 모집한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김동관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본격 3세 경영이 시작된 가운데 재편된 한화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청약에서 총 6,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주관 업무를 맡았다.

만기구조는 3년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원씩 모집했다. 3년물에는 3,800억원, 5년물에는 2,600억원이 모였다. 리테일로 주로 판매하는 증권사·자산운용사 뿐만 아니라 보험사·연기금에서도 참여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아갔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 1일 한화케미칼(009830)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해 재탄생한 회사다. 앞서 지난해 9월 (구)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사업회사(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투자회사(한화글로벌에셋)으로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의 화학 사업과 태양광, 소재 사업이 한 데 모인 신설법인이 탄생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만기가 도래하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차입금 상환을 위해서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경우 합병 전 기업신용등급이 ‘A-’에 불과했지만 이번 한화케미칼과 합병을 통해 신용등급이 세 단계나 오르는 효과를 봤다. 합병 존속 법인인 한화솔루션이 이관받은 회사채를 변제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전체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낮아지면서 이자 부담을 덜게 됐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한화그룹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사장의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으로 오른 김동관 부사장은 화학·태양광·소재 세 부문의 전략을 담당한다. 한화그룹의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금융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편된 한화그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와 우량한 신용등급도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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