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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업무단지 '빈땅' 활용안 찾을까

인천경자청-NSCI

미개발지 150만㎡ 대상

연말까지 전략 수정 맞손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센트럴파크 전경./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지구로 꼽히고 있는 송도국제업무단지(580만3,594㎡) 내 미개발지 150만6,948㎡에 대한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송도 G타워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신문식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업무단지 미개발지 등의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NSIC 상호협의 하에 미개발지에 대한 실현 가능한 개발전략을 연말까지 수립하는 것이 골자다.

양측은 양해각서를 토대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목표와 전략을 현실에 맞게 재설정할 방침이며, 관련 행정절차 이행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개발사업은 송도 1·3공구 일대 580만 3,594㎡에 업무·상업·교육·주거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인천시와 NSIC가 사업시행자이며, 현재 약 74%의 개발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이중 주택건설용지(공공주택, 주상복합)는 120만 2,165㎡ 가운데 86%인 103만 3,798㎡가 개발됐으며, 상업·업무시설 용지(국제업무, 일반상업, 근린생활)는 99만 9,049㎡ 가운데 50.2%인 50만 1,964㎡만 개발된 상태다. 또 공공 기타시설용지는 360만 2,380㎡ 중 76.6%인 276만 884㎡만 개발됐고 나머지 84만1,497㎡는 개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개발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포스코 타워 송도, 송도컨벤시아, 채드윅 국제학교, 센트럴파크, 아트센터 인천 등 건립으로 송도국제도시의 핵심기능을 담당해왔다. 이후 주주사 간 갈등으로 3년 넘게 중단되다 지난 2018년 9월 정상화 단계를 밟게 됐지만 현재 개발 로드맵이 2005년 수립된 데다 개발 마스터플랜 및 세부 실행 계획,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부동산시장의 침체 및 투자여건의 악화 등으로 개발사업이 다소 주춤한 상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미진했던 업무용 건물의 개발이 가속화되면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개발이 활성화돼 커낼워크, 아트포레 등의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NSIC와 협력체계를 구축, 조속하고 원활한 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NSIC가 송도국제업무단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잔여 부지를 어떤 계획에 의해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제시하고 공론화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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