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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무자본 M&A'에 망가진 현대차 납품사, 2차 매각 돌입

화진,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원매자 찾아나서

지난해 회생절차 돌입 후 매각작업 진행

사진제공=화진 홈페이지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화진(134780)이 회사 매각에 다시금 나선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알짜회사였던 화진은 2017년 무자본 M&A 세력에 휘말린 이후 급격히 회사가 망가졌다.

화진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회사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16일 공시했다.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번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를 접수한다.



화진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9월 회생절차에 돌입한 화진은 11월 동아송강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채무를 변제, 새로운 지배주주를 확보해 회생절차를 종결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곧바로 지금과 동일한 방식으로 매각 작업에 돌입했지만 2개월만에 다시 원매자를 찾아나선 것이다.

화진은 2016년까지 3년 연속 1,100억원에서 1,200억원 사이의 안정적인 매출과 7%~1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알짜회사였다. 그러나 다음해 이른바 ‘무자본 M&A’ 세력에 휘말리며 회사가 망가지기 시작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화진의 전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금을 빼돌릴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회사를 인수했다. 인수 자금은 대부분 저축은행 대출과 차입, 사채 등으로 충당했다. 이들이 회사에서 꺼내 쓴 돈은 총 414억원에 이른다. 화진은 2018년 적자로 돌아선 후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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