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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노리는 바이오제약] 동아ST, 아스트라제네카·애브비와 면역항암제 개발 맞손







동아에스티는 1977년 연구소 설립 이후 부단한 신약개발 투자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국산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주력하는 혁신신약 연구분야는 면역항암제 등 항암제. 2018년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계약을 체결한 이후 종양 미세환경에서 암세포가 선천성 면역반응을 통해 항암 면역성을 약화시키는 부분에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연구 성과로 면역항암제 MerTK 저해제를 후보물질 도출 이전 단계에서 미국 애브비에 기술수출했다. 전임상까지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며 이후 임상 단계와 허가·판매는 애브비가 담당하는 구조다.



MerTK는 특정 대식세포에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인데 자가사멸하는 암세포를 인식해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억제반응을 유발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는 면역세포를 피해 증식을 이어갈 수 있는데 MerTK저해제는 이 같은 반응을 못하게 막는다.

동아에스티의 항암제 연구 방향은 항암면역, 암 줄기세포, 후성유전학 등의 기전(메커니즘)에 근거해 보다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을 추구한다. 기존 항암요법과 병행했을 때 더 많은 환자에게 더 완전한 치유가 가능한 항암제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화학·표적항암제는 대부분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증식을 억제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내성·재발·전이 등으로 인해 환자의 수명 연장에 한계가 있다.

동아에스티는 특히 투자 대비 가장 큰 가치를 키울 수 있는 초기 디스커버리 연구에 집중해 관련 역량을 키우고 그 전후 단계를 외부와 협력해 보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량을 쌓아가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과민성 방광염, 당뇨병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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