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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개발사업 또다시 좌초…KPIH, 투자보증금 90억원 못내

충남도, 사업협약 해제 결정…여타 기업들과 투자유치 재공모 추진

안면도 관광지 3지구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제공=충남도




충남의 30년 숙원사업인 태안군 안면도 개발사업이 또다시 좌초됐다.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 3지구(씨사이드) 조성사업’ 개발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안면도가 1차 투자이행금을 납부하지 못함에 따라 사업협약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본계약을 체결한 KPIH안면도는 납부기한인 지난 18일 자정까지 1차 투자이행보증금 90억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충남도는 KPIH안면도가 지난해 11월 9일까지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을 납부해야 했으나 11월21일까지 10억원을 우선 납부하고 90억원을 지난 18일까지 납부하겠다고 요청해 이를 연장해줬지만 KPIH안면도가 끝내 이를 지키지 못했다. KPIH안면도는 본계약에 따라 당초 지난해 11월 9일까지 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을 납부하고 1년안에 100억원을 추가 납부해야 했다.

충남도는 KPIH안면도의 1차 투자이행보증금 잔금 미납이 공모지침서 및 사업협약서상 사업협약 해제 사유에 해당한다고 최종 판단했다. 공모지침서 제33조에 따르면 투자이행보증금을 기간 내 납부하지 않은 경우 사업협약을 해제할 수 있다. 사업협약서 제46조도 본 협약 체결 이후 투자이행보증금을 기간내 납부하지 않는 사유 등이 발생해 사업 정상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협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20일 사업협약 해제를 결정하고 공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KPIH안면도 측에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1,735㎡에 1조8,852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테마파크(1지구), 연수원(2지구), 복합리조트(3지구), 골프장(4지구)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KPIH안면도는 3지구(54만4,924㎡)에 5,000억원을 들여 콘도, 상가, 문화시설, 전망대, 체험시설, 숙박시설 등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하고 충남도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충남도는 2000년 12월 알나스르사와의 35억달러 투자협약체결, 2006년 12월 인터퍼시픽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16년 7월 호텔롯데·롯데자산개발 등 롯데 컨소시엄과 양해각서 체결 등 3차례나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권오면 충남도 안면도개발팀장은 “1991년부터 30년 가까이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처음 본계약까지 체결했지만 끝내 무산돼 안타깝다”며 “KPIH안면도와의 사업결렬에 대비해 몇몇 기업들과 투자유치를 협의해왔고 이들의 사업참여 여부가 확실시될 경우 재공모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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