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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격호 명예회장 빈소 찾은 박찬호·홍수환 “롯데 후원 받아...존경한다”





롯데 그룹의 후원을 받았던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박찬호와 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홍수환이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조문을 마친 박찬호는 “미국 들어갔을 초창기부터 롯데호텔 홍보대사도 했다”며 “한국에 들어와 스케줄이 맞으면 차를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신 명예회장이) 국가에 대한 애정을 저처럼 가졌다”면서 “도와주고 싶고 기쁘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박찬호에 이어 홍수환 한국 권투위원회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홍 회장은 1976년부터 2년간 롯데의 후원을 받았다.

그는 “1977년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을 때 신 명예회장이 ‘이 작은 손으로 때려눕혔다’며 자랑스러워 했다”며 “당시 금일봉으로 100만엔을 주기도 했다”고 추억했다.

홍 회장은 “어느 분야이든 톱에 오르기 어렵다”며 “신 명예회장의 일생 전 과정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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