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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M&A한 스타트업, 스웨덴 41%·한국 29%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단숨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스웨덴 스타트업의 비중이 한국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스웨덴 스타트업의 투자 동향 및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한국과 스웨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액은 각각 31억2,000만달러와 18억8,000만달러로 한국이 월등했다. 하지만 투자금 회수 단계인 엑시트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한국 10건, 스웨덴 26건으로 스웨덴이 2.6배 많았다. 특히 이들 중 해외 기업의 M&A에 의한 엑시트는 한국이 2건(28.6%)에 불과한 반면 스웨덴은 9건(40.9%)이나 돼 글로벌 시장에서 스웨덴 스타트업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스웨덴 스타트업이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근거로 ‘3S’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들었다. 글로벌 시장 확장성이 ‘큰’(Scalable) 문제에 대한 ‘해결책’(Solution)을 ‘지속가능한 방식’(Sustainable)으로 제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웨덴 스타트업 카르마는 판매가치가 감소한 식료품을 중개해 상점은 잉여제품을 처분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카르마는 지난 2018년 1,200만달러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런던, 파리 등 15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식료품 유통기한을 모니터링하는 스웨덴 스타트업 와이웨이스트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품 구매량 조절, 효율적인 식료품 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해 쓰레기 감소 및 관리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2018년 100만달러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해 쿱, 이카 등 유럽 내 150여개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그니시아는 정확도 84%를 자랑하는 열대기후 맞춤형 예측모델을 개발해 농장 위치별 48시간 일기예보를 제공한다. 2018년 노르휀 재단, 미국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109만달러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현재 가나, 말리 등 아프리카에서 48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김보경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개별 소비자와 기업을 넘어 국가와 범세계적 차원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우리 스타트업들도 3S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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