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고성장으로 한 대에 1,500억원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EUV장비를 만드는 곳은 ASML이 유일하다.
ASML은 22일 작년에 연간 매출 118억유로, 영업이익 26억유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작년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강한 성장세와 이에 따른 DUV와 EUV 시스템의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한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ASML은 지난해 62억유로에 달하는 EUV 장비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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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베닝크 CEO는 “EUV 시스템 수요를 기반으로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부분에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5G와 고성능 컴퓨팅 어플리케이션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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