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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8兆 인도 잠수함 수주전' 뛰어든다

獨·佛·러·스페인 업체와 경쟁

성공땐 방산수출 사상 최대 규모

2018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공개된 도산 안창호함. 도산 안창호함은 우리나라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으로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예 함정이다.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042660)이 70억달러(약 8조1,697억원) 규모에 달하는 인도 잠수함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러시아·프랑스 등 쟁쟁한 잠수함 강국들은 물론 국내 잠수함 산업의 ‘스승’이라 할 독일과도 정면승부를 벌인다. 만약 대우조선해양이 인도 잠수함 수주에 성공한다면 국내 방산(防産)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쾌거가 된다.

27일 외신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인도 국방구매위원회(DAC)는 최근 6척의 재래식 디젤 잠수함 건조 사업을 최종 승인하며 건조 파트너사 5곳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일 티센크루프, 프랑스 나발그룹,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 스페인 나판티아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려 최종 수주 경쟁에 나서게 됐다.





인도 잠수함 건조 사업은 자국 조선소와 공동 건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도 정부는 국방 자주화를 위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 방식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도 해군이 중국과 해군력 증강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에 잠수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내년쯤부터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 잠수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우리나라 방산 수출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전까지는 대우조선해양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1조2,000억원)가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중 가장 큰 규모였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잠수함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209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209급 9척과 214급 3척, 3,000톤급 신형잠수함 3척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잠수함 6척 등 총 21척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잠수함은 연구, 설계, 건조, 인수, 테스트 및 후속함 건조 등의 복잡한 단계를 거쳐 약 10년에 걸친 장기간의 준비 끝에 실제 전력화가 이뤄진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완벽한 검증을 통해 성능이 보장된 기업들만이 수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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