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차의과학대에 따르면 백광현 의생명과학과 교수와 이소영 분당차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은 단백질분해조절 효소 YOD1이 ‘Hippo 신호전달’에 관여해 콩팥병이 일어나는 기전(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콩팥 섬유화 연구에 많이 사용되는 일측성 요관폐쇄(Unilateral Ureter Obstruction·UUO) 모델 생쥐의 콩팥 크기가 일반 생쥐보다 커지는 경향을 발견하고, 이 현상이 ‘Hippo 신호전달’과 연관성이 있으리라는 전제하에 연구를 진행했다.
Hippo 신호전달은 생체조직의 크기를 결정하고 그 조직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신호전달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정상 콩팥과 UUO 모델 콩팥에서 양적 차이를 보이고 Hippo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5개의 단백질 분해조절 효소(USP6, USP19, USP26, PSMD14, YOD1) 가운데 YOD1의 수준에 따라 콩팥의 크기가 조절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YOD1의 수준이 조절되지 못하면 세포의 항상성이 무너져 콩팥암(신장암) 등 콩팥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YOD1 단백질 분해조절 효소를 콩팥병의 바이오마커로 국내·국제특허 출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포생리학과 생화학’(Cellular Physiology & Biochemistry) 1월호에 ‘Hippo 신호전달경로에서 단백질분해조절효소 YOD1의 NEDD4 단백질 기능 조절(YOD1 Deubiquitinates NEDD4 Involved in the Hippo Signaling Pathway)’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지원사업 중견연구과제 지원으로 수행됐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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