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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스토리’로 낭패본 與, 이번엔 ‘우생순 주인공’ 영입

15호 영입인재 임오경 전 감독

“사람 냄새 나는 文 존경해와”

원종건씨는 민주당 탈당

더불어민주당 열다섯번째 영입인재인 임오경 전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 감독이 30일 인재영입 환영식을 마친 이해찬 대표를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벤트성 인재영입’에 대한 당 안팎의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 감독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임 전 감독을 열다섯번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임 전 감독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획득한 과정을 그린 영화 ‘우생순’의 실제 주인공이다. 한국 구기 종목 역사상 최고의 여성 감독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인재영입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는 “스타플레이어로서의 명성도 명성이지만, 우리가 더 주목한 것은 지도자로서 발휘해온 능력”이라며 “혼자 앞서나가는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동료를 배려하고 함께 뛰는 팀워크를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전 감독은 “사람 냄새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스포츠계에서 제 힘이 필요하다면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은 마음에서 정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체육계 미투(me too)’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묻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의무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재영입식 후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영입인재와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1호 영입인재인 최기일 국방대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사전에 검증했던 상황이다. 공동저자가 다른 곳에 논문을 (먼저) 게재해 생긴 일인데 영입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5호 영입인재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의 ‘부실경영’ 논란에 대해서는 “실패를 쌓아가면서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직접 겪으신 분이 청년을 보다 잘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추천했다”고 해명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관련한 ‘부당해고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2일 입당한 곽 변호사는 ‘법인 대표를 맡았던 당시 직원을 일방적으로 해고했다가 노동청에 고발당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곽 변호사의 소속 법무법인인 ‘인강’의 김철 변호사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부당노동행위도 없었으며 법적으로도 결백이 입증됐다”며 “곽 변호사의 총선 출마와 연계해 허위주장이 계속되면 민형사상 고발 등 단호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미투’논란으로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한 원종건씨는 이날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이 이를 처리함에 따라 당 차원의 조사는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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