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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 끝에 섰다

통계청 '2019년 11월 인구동향'

자연감소율 -0.4%…첫 뒷걸음

출생아 수도 48개월째 내리막

서울 한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 /연합뉴스




인구 자연증가율이 11월 기준으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대비로 48개월째 감소했다. 사망자가 출생아 보다 더 많아지면서 인구절벽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2만3,819명, 사망자 수는 5.1% 늘어난 2만5,438명으로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1,619명을 기록했다. 출생아는 역대 최저, 사망자는 역대 최고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처음으로 5명대로 떨어졌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이었다. 이로 인해 자연증가율은 -0.4%로 11월 기준 198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았고, 지난 2017년 12월(-0.4%)과 2018년 12월(-0.9%)에 이어 또 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통상 12월은 한파로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출산은 다음 해로 미루는 경향이 있는 만큼 11월의 자연증가율 감소는 걱정스런 대목이다.

출생아 수는 대구, 광주, 강원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줄었다. 만혼과 출산 기피가 겹친 영향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로 48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나마 연간으로는 30만명대에 턱걸이할 전망이다. 혼인 건수는 2만49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2,308건) 줄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로는 21만4,265건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연 인구가 감소하는 ‘데드 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연간으로는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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