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노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체 치료제로 거론되는 인터페론(Interferon)을 생산· 판매하여 동남아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알려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치료제와 백신이 없고, 대증요법으로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고 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C형 간염 치료제로 사용 중인 인터페론은 다른 치료제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를 병행 치료하는 주요 약물로 권고되고 있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세포에서 생산되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이다.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의 RNA를 파괴하고,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며, 면역세포 간의 다양한 신호 전달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 결과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기능을 갖는다. 인터페론은 메르스 확산 당시에도 치료 약물로 사용된 바 있다.
인터페론 제품에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레비도즈’와 ‘레비프’, 에자이의 ‘아보넥스’, 씨제이헬스케어의 ‘씨제이유전자재조합알파인터페론’ 등이 있다.
2세대 제품으로 알려진 페그-인터페론은 로슈의 ‘페가시스’, 에자이의 ‘플레그리디펜’ 등이 거론된다. 페그-인터페론은 흡수가 지속적이고 제거율이 낮으며, 반감기가 길어 주 1회 주사로도 일정하게 인터페론의 농도를 유지시켜 준다.
신동민 나노젠 부사장은 “나노젠은 페그-인터페론에 대한 미국 특허 2개를 보유하고 있고, 베트남 내수 및 동남아시아로 완제품 및 API(원료의약품) 형태로 수출 중에 있다”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인터페론 제품에 대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자는 “넥스트사이언스는 물론 에이치엘비를 포함한 관계사들의 지원과 협력하에 나노젠과의 바이오 협업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