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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코로나 여파로 올해 실적 부진…목표가 ↓”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6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내렸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조3,000억원”이라며 “예상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36% 밑도는 459억원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중국의 저성장과 마케팅 비용 확대, 신규 시장 사업 비용 증가 등을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비수기 실적 변동 요인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중국 현지 사업 부진이 우려된다”며 “설 연휴 직후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발 당시나 2017년 한한령 직후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1·4분기 면세를 포함한 국내 사업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중국 현지도 아모레퍼시픽 오프라인 매장 구매자 수가 최근 1∼2주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22%, 12%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25만원에서 20만5천원으로 하향한다”며 “다만 중국의 프리미엄 시장 성장에 발맞춘 럭셔리 전략과 신규 시장 확대 등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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