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BNK금융은 6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김 회장과 BNK금융 주요 계열사 대표 등 5명을 대상으로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작업을 펼쳐왔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22일까지다. 김 회장은 단독 회장 후보로서 다음 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치면 3년 더 BNK금융을 이끌게 된다.
김 회장은 BNK금융이 자사 주가 시세조작과 채용 비리 등으로 악재가 겹쳤던 지난 2017년 9월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임직원 소통을 통한 기업문화 개선 등을 통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은행·비이자이익 중심으로 재편을 추진하고 조직 내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임추위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BNK금융은 밝혔다.
임추위는 “김 후보는 경영 성과를 통해 경영 능력을 검증했다”며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금융그룹의 중장기 경영계획인 ‘GROW 2023’의 달성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면 현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BNK금융은 조만간 부산은행·경남은행·BNK캐피탈·BNK저축은행 등 계열사 7곳에 대한 차기 대표 선정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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