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6일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적극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 패키징 선두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나 사장은 이날 사내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SK종합화학이 플라스틱 이슈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한 해였다”며 “현대인의 생활에서 플라스틱은 편리하고 효율성 높은 소재이지만 무분별한 사용과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화학업계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이슈”라고 지적했다.
SK종합화학은 그럼에도 고기능성 패키징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폴리머 업체 ‘아르케마’의 인수를 오는 4월까지 완료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나 사장은 “제품 설계부터 폐플라스틱 이슈에 대응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 추구가 어떻게 경제적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지 증명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오토모티브 사업에서도 기회를 찾는다. 특히 SK종합화학의 자동차 경량화 소재는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친환경 플라스틱’이라는 점에서 더욱 경쟁력이 있다는 게 나 사장의 설명이다.
나 사장은 “오토모티브 사업에서 고부가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확대하고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자체 역량을 확보하는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화합물의 최적 레시피를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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