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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검사 확대 첫날> 외국 여행자들 귀국 후 검사 급증...송파구 보건소 "전화문의 폭주"

고대구로병원 낮 동안 평소의 두배↑

환자당 1시간 소요...피로도 누적





중국 방문력과 관계없이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면 검사를 할 수 있게 된 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진료소를 찾은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오승현기자


“확실히 중국 외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특히 (16번 환자가 다녀왔던) 태국 방문자들이 찾고 계십니다.”(고대구로병원 관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검사 대상과 기관이 대폭 확대된 7일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및 민간 의료기관에는 검사를 받고자 하는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날부터 현장에서 직접 검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된 고대구로병원에는 오후1시까지 10명이 방문했다. 낮 동안에만 하루 평균 4~5명의 두 배에 달하는 인원이 다녀간 것이다.



19번 확진자의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는 거주민들의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전화문의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4시까지 걸려온 전화만 270여건. 그동안의 평균치인 180여건을 훌쩍 넘어가면서 업무가 어려울 정도였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중구 보건소 앞 선별진료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같은 문의 및 방문 증가는 정부가 이날부터 중국 방문 이력이 없더라도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판단 하에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확 낮춘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더해 그동안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시행했던 검사법인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검사의 진단 키트를 전국 50여개 민간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서는 의심 환자를 더욱 철저하게 걸러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인력 부족에 따른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오전에만 8명의 환자가 문을 두드린 중구 선별진료소는 소속된 의사가 단 1명이었다. 그마저도 기존 보건소 업무와 병행해야 해 선별진료소와 보건소를 왔다 갔다 했다. 김인국 송파구 보건소장은 “송파구의 경우 의사 1명, 간호사 1명, 안내하는 직원 7~8명 정도 해서 10명이 팀 단위로 2~3교대 근무 중으로 얼핏 보면 인원이 많아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일단 진단 검사를 하게 되면 검사에만 30여분, 그리고 또 검사 후 다시 소독 및 환복을 하는 데 30분이 걸려 환자 1명당 1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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