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유명인들을 모바일앱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만나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8일 정보통신(IT)에 따르면 유명인들의 목소리를 활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명상·수면 애플리케이션이나 인공지능(AI) 스피커의 알람 소리, 오디오북 등 활용 영역도 세분화되고 있다.
최근 명상·수면 앱 캄(Calm)에 배우 이상윤이 한국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특유의 부드럽고 안정된 목소리가 캄의 ‘굿나잇 스토리’ 콘텐츠에 어울렸다는 평이다.
앞서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에 ‘누구 셀럽 알람’과 ‘SMTOWN 스케줄’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서비스에는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의 목소리가 담겼으며, 사용자들은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아이린의 목소리로 일정 등 다양한 형태의 알람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오디오북에도 유명인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셀럽 오디오북’, 전자책 구독서비스 업체인 밀리의 서재 ‘리딩북 서비스’ 등을 통해서다. 이미 배우 최민식, 이병헌, 정해인, 김하늘, 이상윤 등과 배철수, 장재인, 폴김, 워너원, AOA 등이 낭독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이 좋아하고 친숙한 유명인의 목소리는 콘텐츠의 흥미와 몰입 또한 높여준다”며 “이를 활용해 유명인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의 콘텐츠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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