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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헬리오시티 보류지 매각 유찰

대출규제·신종 코로나 여파

송파 헬리오시티 전경/사진=서울경제DB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보류지 매각에서 응찰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대출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7일까지 최고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아파트 2가구와 상가 4호의 보류지 잔여분 매각을 진행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조합이 혹시 있을지 모를 소송이나 착오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 분양을 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두는 물량이다. 헬리오시티의 보류지 잔여분 매각이 유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합이 지난해 7월과 9월 진행한 보류지 매각은 모두 낙찰됐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9월 낙찰된 보류지 5가구 중 미계약분이다. 최저 입찰가는 84L형(전용 84.97㎡) 17억 5,000만원, 84A형(전용 84.98㎡) 17억 3,500만원이었다. 상가의 경우 총 4호 일괄매각 조건으로 31억 8,800만원이다. 업계는 12·16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이 전면금지된 데다 최근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이 단지에 거주하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다. 지난해 4월 입주가 마무리됐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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