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은 삼성SDI(006400)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18%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에서 공급을 웃도는 강한 수요 덕분에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 소재 업체들도 혜택을 얻고 있다며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해소되며 전기차 시대로 대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유럽 고객사의 본격적 전기차 출시 계획에 따라 삼성 SDI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우리는 올해 유럽 전기차 예상 판매량을 전년 대비 40% 증가한 79만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또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럽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내년부터 양산되는 차세대 배터리를 통해 장거리 전기차 보급이 확산하면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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