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3차 우한 전세기, 김포 도착…유증상자 5명

중국인 가족 60여명 포함 147명 탑승

직계가족 외 친인척 신청자 탑승 못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이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중국 우한 교민을 태운 3차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해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은 교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투입한 정부의 세 번째 전세기가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 147명을 태우고 12일 오전 6시 23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탑승객 가운데 중국 국적 가족은 6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탑승객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 성인 5명(남성 2명·여성 3명)이 발열 등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1명은 우한 현지에서부터 의심 증상을 나타냈고, 나머지 4명은 착륙 후 검역과정에서 새로 증상이 파악됐다. 비행기 착륙 직후에는 의심 증상자 중 어린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국은 나중에 모두 성인이라고 정정했다.

전세기는 전날 밤 인천공항을 출발해 우한에 도착했으며, 중국 당국의 검역을 통과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태우고 이날 새벽 4시 14분 우한 톈허 공항을 출발했다.

주우한 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이들은 우한시와 인근 지역 교민 100여명, 이들의 중국인 가족 70여명 등 모두 170여명이었지만 실제 탑승 인원은 다소 줄었다.

신청자 모두가 탑승하지 못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탑승이 불가능한 직계가족 외 친인척들이 신청자 명단에 상당수 포함됐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 중에서는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이들도 더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의 출국 수속을 위해 영문과 국문으로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갔다.

중국 국적자의 전세기 탑승은 중국 정부가 교민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라도 전세기를 탈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면서 가능해졌다.

정부가 지난달 30일과 31일 등 두 차례 전세기를 투입해 701명의 교민을 데려왔을 때만 해도 중국 국적 가족의 탑승이 불가능해 한국 국적 교민까지 탑승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중국 당국의 두 차례 검역을 통과해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에도 한 차례 검역을 거친다.

여기서도 증상이 없으면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