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을을 지역구로 둔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 동포들에 대한 혐오 감정을 조장하는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영등포구 대림 지역을 둔 국회의원으로서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게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선정 보도”라고 밝혔다. 그는 대림동 일대의 위생·보건 문제를 지적한 기사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상당수 시장이나 거리에서 일어난 일을 과장함으로써 혐오와 공포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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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어제는 대림동에 7개 언론사가 경쟁적으로 돌아다녔다”며 “대림동 중국 동포든 한국인이든 감염국에 다녀온 사람이 감염 가능성이 많은 것이지 그 나라 국적이 많이 모였다고 위험한 지역은 아니라는 사실을 제발 뉴스 판단에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지금부터 20일 전후로 들어오는 대학의 중국 유학생 관리와 대응, 관광 비자로 입국한 미등록 중국 근로자 문제가 앞으로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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