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WSJ 보도 유감…백도어 의혹 사실무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제기한 스파이 활동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화웨이는 “어떤 통신 네트워크에도 은밀한 접근을 시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화웨이 통신장비의 스파이 활동 의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화웨이는 “WSJ는 미국 관료가 퍼뜨리는 거짓 정보를 되풀이한다”며 “미국은 어떤 증거도 제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관료들이 화웨이가 ‘법적 감청’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통신장비사가 아닌 이동통신사 소관이라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화웨이는 “통신장비사는 합법적인 감청 기반만 공급할 뿐, 실질적인 관리와 사용은 이동통신사와 규제당국에 의해서만 이뤄진다”며 “고객의 허가와 감독 없이 고객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사이버 보안과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목표라고 소개했다.
/임진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