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윤소가 ‘꽃길만 걸어요’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KBS 1 저녁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가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최윤소(강여원 역)의 흡입력 있는 연기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그녀는 ‘꽃길만 걸어요’에서 굴곡진 인생을 살아가는 여주인공 강여원(최윤소 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리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 맹활약 중이다. 남편과의 사별부터 시댁과의 갈등, 순탄치 않은 직장생활, 형편이 어려워진 친정의 생계를 위한 고군분투까지 고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탄생시켜 안방극장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최윤소의 눈물 열연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감정 이입을 극대화시킨다.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어버린 죄책감에 극단적인 시도를 하려던 아버지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집안 문제 해결을 위해 봉천동(설정환 분)의 마음을 애써 거절하며 사랑보다 가족을 선택한 것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최윤소는 자신보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기꺼이 희생하는 강여원 역을 리얼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과 감정을 교류하고 있다. 전작 ‘이름 없는 여자’에서 표독스러운 악녀 구해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것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연기변신에 성공한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에서 강여원은 자신의 동생 강여주(김이경 분)가 학창시절 봉천동의 동생 봉선화(이유진 분)를 괴롭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에 그녀는 봉천동을 만나 결혼 후 동생에게 신경 쓰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진심으로 사죄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최윤소는 18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1 ‘꽃길만 걸어요’에서 만날 수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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