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05포인트((0.44%) 내린 2만9,219.9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전 거래일보다 12.92포인트(0.38%) 내린 3,373.23에, 66.21포인트(0.67%) 하락한 9,750.96에 장을 마치며 신고가 랠리를 멈췄다.
한국과 일본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아시아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경계감이 표출된 것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위원회 부의장의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것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여전히 양호한 미국 경기 지표는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각 국가의 경기부양 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중국 생산 차질 우려는 재차 증시의 걸림돌로 부각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급감 우려가 두드러지자 그동안 펀더멘탈 대비 상승 폭이 컸다는 점이 자극된 것 같다”며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하락한 기술주를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전일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공포감은 지속될 것”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치료제 임상 중이란 언급과 한국 확진자 급증이 관리 가능할 것이라 언급한 점은 공포감을 완화 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ECB를 비롯해 신흥국 등 각국 부양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며 이는 한국 경기 부양 정책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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