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11월 아람코 실무진들이 회사에 방문하고 요청에 따라 보안 솔루션 관련 시연회를 가진 사실이 맞다”면서도 “현재 공급 계약이나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사우디 아람코는 드론 공격에 석유 가공 시설 두 곳이 파괴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석유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절반이나 줄어드는 타격을 입은 아람코는 보안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업을 물색하던 중 유니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매출이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 발생하는 유니셈은 지난 2016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보보안사업부(IoT 사업부)를 만들고, 얼굴 인식(UniFaceX), 컨테이너 GPS 추적 시스템(UniTracer), 실시간교통 모니터링(UniTraffic)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얼굴 인식 솔루션은 해외 여러 고객사들과 미팅을 가진 상태이며, 시범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자회사 한국스마트아이디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기반의 인증서비스와 생체 정보를 활용한 인증서비스를 개발하고 우리은행에 공급을 시작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유엔(UN) 지문출입증 상용화에 성공해 지난해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지문인증 스마트카드 초도물량을 납품했다. 회사 측은 “UN 및 UN산하 기관에 지문인식스마트카드 공급이 순차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산유량의 10%를 맡고있는 아람코는 사우디 왕실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1조8,700억원(2,241조원)에 달하는 초거대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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