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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이끄는 '범투본', 코로나19 우려에도 '광화문 집회' 강행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범투본이 22일 정오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광화문 광장 등에서 집회 개최를 금지했으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22일 정오 광화문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오늘 낮 12시, 집회 시작 30여분 전부터 서울 광화문 집회에 모인 범국민투쟁본부는 광화문광장과 인근 4개 차로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단체로 구호를 외쳤으나 이들의 간격은 채 1미터가 되지 않을 만큼 가까웠다. 집회 참가자 수는 수뱅 명 수준으로 평소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범투본 관계자는 “우리는 예정된 집회를 할 수 밖에 없다. 여러분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 곳에 왔다”면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집회 시작을 알렸다.

행정지도를 위해 현장에 나온 서울시 관계자는 안내방송을 반복하면 해산을 유도했으나, 참가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집회를 이어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때문에 계속 집회 자제를 요청해왔고, 지금도 안내방송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해산이 쉽지 않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어 “집회를 채증하고 추후 수사기관을 통해 벌금 부과 등 사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50개 중대 3,000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해 공무원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검거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행정지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집회를 강행할 경우 주최측 뿐만 아니라 참가자도 엄중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집회를 해산하거나 집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물리력 행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집회 강행의지를 보였던 우리공화당은 코로나19의 환자 수가 크게 늘자, 당원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결국 집회를 취소했다. 민주노총 산하의 공공운수 노조도 이날 오후 예정된 집회를 취소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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