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성희롱 정말 죄송" 결국 고개숙인 도밍고

"내가 한 행동 책임 지겠다"

플라시도 도밍고 /EPA연합뉴스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사진)가 결국 피해 여성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도밍고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성희롱 의혹을 폭로한 여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지난 몇 달간 동료들이 제기한 의혹을 반성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도밍고의 사과는 의혹이 제기된 지 6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여성 가수들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미국 오페라 노조(AGMA)의 조사 결과 직후 발표됐다.

그는 “여성들이 마침내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편안함을 느꼈다는 점을 존중한다”며 “그들에게 내가 야기한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험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내가 했던 모든 행동에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도밍고는 지난해 8월 처음 폭로가 나온 후 모든 관계가 상대방과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의혹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노조 측은 도밍고가 여가수 등에게 추파를 던지며 희롱하는 것에서부터 음악 작업장 안팎에서 성적으로 치근덕거리는 등 여러 형태의 성희롱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도밍고는 성명에서 이제야 그 여성들의 공포를 이해하게 됐다면서 “내 의도는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누구도 그런 식으로 느껴서는 안 된다. 누구도 똑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오페라 산업의 긍정적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