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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BBB' 한신공영, 회사채 발행에 3배수 자금 쏟아져… 하이일드 매력 부각





한신공영(004960)이 두 번째 공모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게 됐다. 부동산경기 악화와 코로나19 사태 등 부정적 업황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46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만기는 2년 단일물로 KB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크레딧 스플릿(신평사 간 등급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하이일드(고수익) 채권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은 BBB+(한국기업평가)와 BBB0(한국신용평가)다. 신용등급 스플릿이 있는 기업의 경우 투자자들의 혼란과 향후 하향 조정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개별민평(4.462%)의 -20bp(1bp=0.01%포인트)~+10bp 수준을 희망금리밴드로 제시했다. 약 3배수에 가까운 매수주문이 쏟아지면서 발행금리는 101bp까지 떨어졌다. 최대 증액 수준인 1,000억원까지 발행을 늘릴 경우 최종금리는 약 3% 후반에서 4%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몇년간 발주 공공주택 공사를 중심으로 수익창출력이 유지되면서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매출액 1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9% 감소했으나 EBITDA마진은 6.9%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3대 1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발행한 자기등급 회사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BBB0), 두산(BBB+), 대한항공(BBB+), AJ네트웍스(BBB+) 등의 경쟁률은 모두 1.5~2대 1 수준에 그쳤다. 심지어 이달 한국토지신탁은 A등급임에도 불구하고 0.825대 1을 기록해 미달 우려를 겪기도 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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