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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인정한 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숙청' 예고

NSC·국무부·법무부 등 겨냥

매켄티 백악관 인사국장 시인

진보 대법관에도 불만 드러내

인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델리=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행정부 내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인정하며 반(反) 트럼프 성향을 가진 관료들의 대규모 숙청을 예고했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 방문 중 뉴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존 매켄티 백악관 인사국장이 ‘불충’하다고 여겨지는 당국자들을 겨냥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매우 많은 수는 아니다”라면서도 백악관은 나라를 위해 좋은 사람들을 원한다고 밝혔다. 탄핵 국면에서 의회의 자료 요청이나 자신에 대한 폭로에 협조적이었던 인사들의 명단을 따로 추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를 인정한 셈이다. 앞서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매켄티 국장 주도로 부처별 블랙리스트 작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숙청의 주된 표적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법무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의 정책에 비판적 견해를 보여온 진보 성향의 연방대법관 2명을 겨냥해 자신과 관련된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날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이 정부의 새로운 반(反) 이민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의 복지 지원을 받는 생활보호대상자에게 비자 발급을 불허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새 정책을 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에 대해서도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자신을 ‘사기꾼’으로 지칭했다면서 당시부터 긴즈버그가 편파적이라고 느꼈다고 비난했다. 더힐은 “진보 성향 판사들에 대한 요구는 대법원이 수개월 안에 대통령의 재무기록에 대해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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