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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 격리'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서 2차 감염…'제2 대남병원' 되나

집중치료실 근무 요양보호사 확진

한마음창원 성세병원도 코호트격리

중증이거나 고령인 일반환자들이 26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사회복지사에 이어 이날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연합뉴스




사회복지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코호트 격리된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환자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 비율이 30%에 달해 병원 내 감염이 시작됐을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인 64세 여성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병원 내 2차 감염자인 이 환자는 신천지 관련 감염자인 56세 사회복지사의 접촉자였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요양병원 내 2차 감염이 확인된 만큼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병원에는 193명의 입원환자가 격리돼 있으며 전체 환자 가운데 3분의1이 중증환자다. 특히 이번에 확진된 환자는 요양보호사로 중증환자들이 있는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코호트 격리된 청도대남병원에서도 전날까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경남 창원의 한마음창원병원도 이날 다시 코호트 격리됐다. 의료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사흘동안 병원을 폐쇄했다 재개장했는데, 재개원 다음날 또다시 의료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마음창원병원에는 입원환자 91명과 의료진 등 직원 100여명이 있다. 이들은 다음달 10일까지 14일간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이날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의 성세병원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40세)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있던 입원환자 23명과 의료진 16명 등 39명은 그대로 병원 내 격리됐다. 퇴근한 의료진 등 7명과 최근 입원했다가 퇴원한 5명은 자가격리됐다.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중증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이들 중증환자를 부산의료원 1인실로 옮겨 관리할 예정이다. 또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근무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밀접 접촉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입원환자 가운데 중증도가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 24명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이 나가서 코로나19에 노출된 병원에 대한 조사와 관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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