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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게임, 中 대신 美시장 두드린다

中 판호 발급문제 해결 안되자

넷마블, 美서 신작 공개 예정

엔씨는 7년만에 'E3 2020' 참가





최근 국내 게임업체들 사이에서 ‘탈(脫) 중국’ 경영에 탄력이 붙고 있다. 중국의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 문제가 수년째 해결되지 않자 이를 대신할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을 찾아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넷마블은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PAX EAST) 2020’에서 마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팍스 이스트는 글로벌 주요 게임 전시회 중 하나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넷마블은 행사 마지막 날 열리는 ‘마블 미스터리(Marvel Mystery) 패널’ 세션에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036570)도 지난 18일 7년 만에 국제 게임쇼 ‘E3 2020’에 참가할 계획을 밝혔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북미 지역 자회사인 ‘엔씨웨스트홀딩스’에 1,332억원을 추가 출자하며 동아시아권을 넘어 서구권으로의 진출을 예고했다. E3는 매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3년 이 행사에서 ‘와일드스타’ 시연 공간을 운영한 후 E3를 비롯한 다른 국제 게임 전시회에 참가한 적이 없다. 엔씨소프트의 E3 참가는 모바일 게임 외에도 개인용컴퓨터(PC)나 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함으로도 풀이된다. E3는 주로 개인용컴퓨터(PC)나 콘솔 게임들이 중심인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미국 진출도 눈에 띈다. 컴투스(078340)는 지난 달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로 유명한 미국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 제휴를 맺었다. 컴투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워킹데드’를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협업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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