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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유리에 주행정보" 헤드업디스플레이 시장 뛰어든 현대모비스

車 인포테인먼트 4대 기술 확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헤드업디스플레이의 실제 작동 모습./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운전 시 주행정보를 쉽게 볼 수 있게 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HUD가 대중화되고 있지만 제조 시장은 일본의 덴소와 일본정밀, 독일의 콘티넨털 등 2~3개 업체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쳐 HUD 제품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HUD 양산에 성공해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에 자사 HUD를 처음으로 탑재한다고 27일 밝혔다. HUD는 운전석 앞유리에 주행정보를 표시해주는 첨단장치다. 장치 내 LCD에서 선명한 영상을 쏘면 거울이 있는 모듈에서 화면을 왜곡 없이 앞유리에 반영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선명한 영상 표출과 왜곡 없는 반영, 정확한 초점 등을 구현하는 기술이 쉽지 않아 제조가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덴소와 콘티넨털 제품을 주로 써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HUD 시장은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14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GV80에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12인치 HUD는 기존 제품 대비 확장된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주행 경로, 도로 교통표지판 정보, 주행보조 정보 안내 등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활성화하면 주변에서 운행하는 차량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2인치 이상 고급형 HUD뿐 아니라 10인치 이하 일반형 제품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외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HUD 양산 적용을 통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4대 핵심기술로 불리는 △HUD △풀 디지털 클러스터(Full D-Cluster)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AVNT) 양산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증강현실(AR) HUD 기술도 선행 개발을 마치고 연내 양산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칼스텐 바이스 현대모비스 IVI시스템개발센터장(상무)은 “미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단순한 운전보조, 정보 제공 장치를 넘어 탑승객에게 보다 광범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는 운전자가 자동차 안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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