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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2월에만 4.9조 역대최대 베팅…'저가 매수' 성공할까

1월 4.5조 순매수 기록 넘어서

삼성전자에 2.2조 매수세 집중

'반등 핵심' 반도체 전망은 엇갈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하락장세가 이어진 2월 한 달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조 9,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피지수가 3.58% 떨어진 지난 1월 기록한 약 4조 5,000억원의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코스피가 6.23% 하락한 2월에는 더 강한 저가 매수에 나선 상황이어서 수익 실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은 4조 8,96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는 3조 3,130억원, 기관은 2조 2,359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는 삼성전자(005930)에 집중됐다. 삼성전자 보통주만 순매수 금액이 1조 6,006억원을 사들였으며 삼성전자우(005935)선주 매입규모도 6,022억원이나 됐다. 한국전력(015760)(2,010억원), 신한지주(055550)(1,983억원), 아모레퍼시픽(090430)(1,74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가 3.9%, 삼성전자우는 4.11% 각각 하락해 코스피보다는 선방했으나 한국전력(-15.98%), 신한지주(-17.5%), 아모레퍼시픽(-14.36%)은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와 함께 낙폭이 큰 대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증시 하락이 본격화된 2월 마지막 주에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1조 2,388억원)와 SK하이닉스(000660)(3,956억원)에 매수가 집중됐다.





증시 반등의 핵심은 반도체 업종으로 꼽히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 미치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 대한 증권업계의 진단은 엇갈린다. 우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이 적기 때문에 최근 하락은 일시적이며 반등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년여에 걸친 미국·중국의 무역분쟁 과정에서도 반도체 생산·공급 단계에 훼손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하락세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발현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수요 둔화와 공급 불안 가능성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어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비용 증가, 수요 둔화 심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 요인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12만 5,000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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