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대신 자체 평가전 마운드에 올라 성공적으로 자신의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치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B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구단의 시뮬레이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0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 32개를 던진 그는 토론토 소속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4연속 삼진을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토론토 주요 선수들은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포트 샬럿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 맞대결을 벌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제구가 기대했던 것만큼 날카롭지 못해 기술을 더 다듬으려고 했다. 시범경기가 아닌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한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10일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동료들의 눈에 비친 인상적인 선수’를 소개하면서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강속구 투수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 2년차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을 꼽았다. 한편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활동에 써달라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전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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