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7일 중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했다. 권 시장은 또 현재 코호트 격리된 5층 짜리 한마음아파트 두 동에 대해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며 “입주자 46명이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하루 검사를 받은 신천지 교인 709명 가운데 2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33.3%다”며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다”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진단 검사를 받은 분들도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이틀간은 자가격리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명령과 관련해 “집단생활을 하는 신천지 교인들 특성상 지난달 16일 마지막 집회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와 장시간 함께 생활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들이 마지막 집회 후에 2주가 경과했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없이 자동 격리 해제될 경우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또 현재 코호트 격리된 5층 짜리 한마음아파트 두 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00세대 148명 정원인 이 아파트에는 현재 141명이 살고 있으며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입주자들은 어제 오후 ‘코호트 격리 조치’로 출입과 택배, 배달 등이 통제된 상황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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