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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 30대 임신부 코로나19 양성…남편은 직장 있는 대구서 확진

부산 코로나19 일주일째 소강…30대 임신부 추가 감염

누계 확진 88명…9명 퇴원, 79명 입원 치료 중

동일 집단 격리 아시아드 요양병원 대부분 해제

/대구시소방본부




밤새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1명 발생한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30대 임신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부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모유수유를 통한 태아로의 전파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밤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해 지역 누계 확진자가 88명이 됐다고 7일 밝혔다. 부산의 확진 추세는 지난달 29일 8명에서 1일 2명, 2일 3명, 3일 3명, 4일 2명, 5일 1명, 6일 2명, 7일 오전 10시 기준 1명으로 일주일째 주춤한 모양새다.

이날 확인된 추가 확진자는 부산 강서구에 사는 30대 임신부다. 이 여성의 남편은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주말부부로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다. 시는 역학조사를 진행해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임신부는 면역력이 저하돼 있어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현재 이 여성은 격리입원을 위해 대기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신시기나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가 없다”면서 “혈액으로의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모유수유라든지 이런 부분 등과 관련해서는 소아감염 전문가들과 확인해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방역하는 부산아시아드요양병원/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1만454명이 검사를 받아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가 밝힌 누계 확진자 88명의 추정 감염경로를 보면 온천교회와 확진자 접촉자가 각각 31명으로 가장 많다. 대구 연관 13명, 신천지 관련 6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명, 기타 6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산에서 처음으로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됐던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7일 0시 대부분 격리가 해제됐다. 이날에만 환자 166명, 직원 101명이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환자 25명과 직원 14명은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11일 0시 격리 해제된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6일 퇴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병원이 통째로 봉쇄된 바 있다.

건물 일부가 동일 집단 격리된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특이사항이 없으면 해당 병원 6층(환자 9명, 직원 23명)은 10일 0시, 5층(환자 44명, 직원 57명)은 11일 0시에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이 병원에서는 물리치료사와 간호조무사(6일 퇴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 5층과 6층이 잇따라 봉쇄됐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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