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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무디킹', 편의점 숍인숍으로 살길 찾나

신세계 인수 4년차 작년 10억 적자

직영점 확 줄이고 이마트24와 연계

숍인숍 매장 늘려 적자 탈출 노려

이마트24 종로대호점에서 고객이 스무디킹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신세계(004170)그룹이 ‘제2의 스타벅스’로 내세웠던 스무디킹이 만년 적자의 오명을 벗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015년 인수한 후 매년 적자 폭이 확대되자 부진한 직영점은 줄이고 그룹 계열사인 편의점 이마트24와 연계한 ‘숍인숍(Shop in Shop)’ 매장을 확대해 흑자 전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무디킹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6억원으로 전년 3억원에서 손실폭이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69억원에서 15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스무디킹은 지난 2015년 12월 신세계푸드(031440)가 인수한 과일 스무디 전문점이다. ‘제2의 스타벅스’를 꿈꾸며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인수 첫해부터 매출액 201억원, 당기순손실 5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스무디라는 특성상 음료 판매의 계절성의 뚜렷하고 커피 전문점들도 스무디와 건강음료 등 유사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심화된 결과였다. 지난해에는 탈(脫) 스무디를 위해 세계 3대 차 브랜드로 꼽히는 독일 로네펠트와 협엽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내놨지만 실적은 악화됐다.





이에 스무디킹은 부진한 직영점을 줄이고 소규모 가맹점을 늘려 적자 리스크를 줄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모기업 계열사인 편의점 이마트24와 연계한 숍인숍 매장 확대로 적자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130여개 매장 중 이마트24 내 숍인숍 스무디킹 매장은 3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9월부터 20여개 직영점을 대상으로 판매 테스트를 진행한 뒤 올해 6개 매장을 추가했다.

이마트24 숍인숍 모델은 편의점 점주가 이마트24 가맹계약과는 별개로 스무디킹과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점포 내 임대매장을 운영하거나 상품존을 구성하는게 아니라 기존 점포의 카운터 공간을 활용해 가맹점이 부담해야 할 임차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규모가 작은만큼 가맹비는 스무디킹 단독매장의 3분의 1수준이며 이마트24 본사가 스무디킹에 선지급하고 점주는 월 10만원씩 나누어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초기 시설투자도 이마트24 본사가 선지급하고 점주는 장비 사용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초기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일평균 5~10잔 이상 판매하면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모델”이라며 “기온이 오르는 하절기에는 시원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가맹점 수익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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