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상장 후 첫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6만8,607원에서 8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3,136억원, 영업이익은 4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상장 후 처음으로 흑자전환 전환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으로 2017년 7월 상장 이래 처음 발표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유럽보다 단가가 비싼 북미 비중이 40%로 전년 동기보다 6%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선전으로 올해도 매출과 영업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 연구원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의 지난해 미국 매출 비중은 25%에 불과했으나 올해 42%로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12.6%로 5.1%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71%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2,3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