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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서만 25명 확진…중앙행정 공백 우려

이르면 15일 TK특별재난지역 선포

완치 177명...신규 확진자 앞질러





정부세종청사의 해양수산부 직원 2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중앙 행정공백이 우려된다. 7,07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도시 기능이 마비된 대구·경북(TK)지역에는 감염병 때문으로는 최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해수부에서만 공무원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나흘간 모두 25명이 감염됐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국가보훈처 등까지 세종청사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모두 30명에 달하고 이들의 접촉자 중 추가 감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청사 긴급소독에 나섰고 부처별 3교대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15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89%가 나온 TK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방침이다. 감염병으로 인한 첫 사례로 해당 지역은 복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고 지역 주민은 각종 생활요금이 감면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10명 증가한 7,979명을 기록했다. 특히 격리해제(완치)가 177명 늘어 지난 1월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3일 만에 완치자가 신규 환자 수를 앞질렀다. 사망자는 5명 증가한 72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려면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주말에도 개인 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진혁·이주원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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