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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日도 2009년 맞먹는 대규모 부양책 예고

중국은 조만간 LPR 추가인하 전망

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도 잇따라 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16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로 한 중국은 조만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은행(인민은행)이 오는 20일 LPR 월례 조정발표에서 인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안위안 중국은행 애널리스트는 “이번달 LPR 인하도 확실해 보인다”며 “다만 지난달(0.1%포인트) 규모는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LPR을 0.1%포인트 인하해 현재 1년 만기 LPR은 4.05%다. 이번달 인하가 현실화하면 두 달 연속 완화조치가 이어지는 셈이다.

막대한 국가부채 문제로 신음하는 중국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기준금리(현 4.35%)는 유지하는 대신 LPR을 조정하면서 글로벌 금리 인하 추세에 대응하고 있다. LPR은 지난해 8월 금융권에서 우량 고객에 대응하는 용도로 만들어졌으나 최근에는 사실상 기준금리로 사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서 지난 13일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16일부터 0.5~1%포인트 인하하기로 발표하면서 금리 인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09년도에 내놓은 대책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대책을 다음달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56조8,000억엔(약 651조2,000억원) 규모의 경제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동적으로, 필요하고 충분한 경제 재정 대책을 지체 없이 강구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본은행(BOJ)의 경우 현재 제로금리로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없기 때문에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및 기업어음(CP)과 사채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행은 18~19일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유동성 공급 문제를 논한다. 도쿄신문 등은 “일본은행이 현행 목표치가 연간 6조엔 규모로 설정된 ETF의 매입량을 증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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