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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증시 대폭락에 GS 지분 경쟁

오너일가 주가 부양위한 매입속

허세홍 칼텍스 사장 가장 적극적

"4세 경영인 승계 염두 행보" 분석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078930)그룹 오너 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GS 주식을 대거 매입하며 주가 부양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GS그룹이 아직 3세 경영 체제를 이루고 있는 만큼 ‘잠룡’으로 분류되는 4세 경영인들이 이 같은 주식 매입에 대해 향후 그룹 경영에 대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GS 오너 일가의 보통주 지분은 지난해 말 48.28%에서 최근 49.04%까지 늘어났다. GS 오너 일가 중 주식 매입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로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이 꼽힌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GS 오너 일가 4세 중 최연장자인 허 사장은 이달 들어 지주사인 ㈜GS의 보통주 36만9,343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지난달부터 허 사장이 매입한 ㈜GS 주식은 47만5,243주에 달한다. 올 들어서만 총 204억원을 들여 열다섯 차례나 ㈜GS 주식을 사들였다. 이 같은 지분 매입으로 허 사장의 ㈜GS 지분율은 지난해 말 1.54%에서 2.05%로 높아졌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 GS에너지 전무도 올 들어 ㈜GS 지분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허 전무는 지난달과 지난 9일에 걸쳐 ㈜GS 보통주 총 9만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그 사이 허 전무의 지분율은 1.62%에서 1.72%까지 뛰었다.



GS 오너 일가 4세 중 장남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도 최근 ㈜GS 보통주 10만주를 추가 매입해 4세 중 최대 지분율(2.24%)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GS칼텍스 부사장에서 물러난 뒤 범GS가인 삼양통상 대표로 자리를 옮긴 허 대표에 대해 재계에서는 삼양통상에서 경영성과를 입증해 승계작업을 시작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허 대표는 지난해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양통상을 통해서도 ㈜GS 주식 20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 밖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자녀인 허원홍씨와 허성윤씨가 올 1월 수차례에 걸쳐 각각 2만1,340주, 2만1,350주를 사들였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아들 허선홍씨는 지난달 2만2,000주를, 허준홍 대표의 누나인 허정윤씨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걸쳐 2만주를 각각 매입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GS 오너 일가의 지분 매입을 일단은 코로나 19 이후 주가 급락의 방어를 위한 차원으로 보고 있다. 연초 5만원이던 ㈜GS의 주가는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지난 13일 3만5,800원까지 떨어졌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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