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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 핵심상권 유동인구 20일새 80% 급감

[소공연 서울 중구·대구 수성구 조사]

코로나로 소상공인 매출 60% 뚝

사태 장기화 대비 정부대책 시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서울과 대구의 도심 핵심 상권의 유동인구가 8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급감하면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매출 피해도 급증할 전망이다.

16일 소상공인연합회는 KT의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중구와 대구 수성구의 유동인구를 조사한 결과 두 지역 모두 인구 유동량이 최대 80% 급감했다. 서울 중구의 경우 지난 2월9일 유동인구가 930만명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우려가 커진 2월29일에는 200만명으로 78% 감소했다. 대구 수성구도 같은 기간 1,0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85% 급감했다.

주간 유동인구 수도 비슷했다. 서울 중구의 2월 마지막 주 유동인구는 215만명으로 전주 대비 30% 줄었고, 대구 수성구는 198만명으로 43% 감소했다.

서울 중구와 대구 수성구는 소상공인들이 밀집한 핵심 상권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인구가 급감하면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매출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인구 유동량과 매출은 비례하는데 유동량 80% 감소는 곧 매출 80% 감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 매출은 6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매출이 더 줄어들 수 있다.

지난 2018년 실시된 중기부 소상공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4만2,000개 소상공인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약 5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유동인구가 급감해 매출이 60% 가량 줄었다고 가정하면 중구의 소상공인 하루 평균 매출은 22만4,000원으로 뚝 떨어진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2만여 소상공인들도 코로나19 이전 하루 매출 추정액은 평균 114억원이었지만, 소비가 40%만 줄어도 한달 간 1,371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연합회는 추정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 같은 유동인구 감소현상은 더 심화되고, 소상공인의 피해는 확산될 것이라는 점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소비감소를 감당할 수 있는 피해 소상공인 유형과 피해 규모에 대한 정밀한 파악이 절실하다”며 “코로나19 등 외부환경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극복을 위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연구와 대책이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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