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유동인구와 업종별 매출 등 각종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설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도민들의 생활 편의성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18일 많은 양의 공공·민간 데이터를 도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경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경기도가 정보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개발을 추진해온 사업이다.
유동인구·매출·수자원·기상 등 3,000여건의 공공·민간 데이터를 수집해 ‘통합저장소’에 저장해 가족복지보건, 관광문화체육, 교육취업, 교통건설환경, 농림축산해양, 도시주택, 산업경제, 소방재난안전, 조세 법무행정 등 9개 분류로 나눠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데이터분석포털을 구축해 도민 누구나 언제든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
도는 농업정보·기상정보·공간정보를 기반으로 가뭄, 폐쇄회로(CC)TV 우선설치지역, 119 골든타임,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소비성향 등 분석 정보를 지도나 그래프 등 다양한 시각 콘텐츠로 제공한다. 게다가 도민 누구나 분야별 데이터를 검색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기도 서부·그랜드 관광지 정보, 농지 가뭄정보를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판교에 ‘데이터 분석센터’를 마련, 도민 누구나 이곳을 방문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도구를 활용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도는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의심 추정 업체 도출, 지역 화폐 이용률 분석 등의 내용을 추가해 교통·경제·건설 분야 정책수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 체계를 확립해 경험과 직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활용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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