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효소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제노포커스(187420)는 자체 개발한 항산화효소 및 스포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파트너인 단국대 및 프로바이오닉과 협력하여,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효소 복합제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노포커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공동개발을 목적으로 2017년 전략적 투자를 한 관계사 프로바이오닉에서는 Lactobacillus ProBio 균주의 동물 코로나바이러스(PED-CoV) 감염돼지 치료결과를 밝혔다. 박용하 박사(영남대학교 맞춤의료연구단 단장, 프로바이오닉 대표이사)는 대덕연구단지 인근 양돈농장과 영남대에서 동물 코로나바이러스 (PED-CoV)에 감염된 돼지 2,000 마리를 대상으로 ProBio 균주를 투입한 후, 14일 만에 85% 회복한 임상실험 결과를 얻었다. ProBio 균주는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분비 및 바이러스의 장내 상피세포 부착 저해 기작을 통하여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관련 특허는 출원 중이다. 돼지는 코로나-19의 침투경로인 ACE2 리셉터가 영장류를 제외하고 가장 유사한 것으로 확인된 대동물이다.
또한 단국대학교 김철현 교수팀은 제노포커스 및 지에프퍼멘텍과 함께 Lactobacillus DKGF1 균주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한 인체적용 치료효과 검증시험을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던 가운데, 바이러스 전문 연구그룹인 미국의 조지아주립대 의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과의 공동연구 결과, DKGF1 균주가 폐와 기도에서 면역세포인 폐세포 대식세포 (alveolar macrophage)의 증가시킴과 함께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켜 인플루엔자에 대한 치료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에,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UIC) 약학대학의 면역질환 연구전문가인 Jun Sun 교수팀이 합류하여 DKGF1 균주의 항바이러스 효능평가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특히 제노포커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사이토카인 스톰 (cytokine storm) 발생과 함께, 활성산소를 과량 생성시켜 폐 조직에 급속도로 염증이 생긴다는 점에 착안하여 자체 개발 중인 GF103 (활성산소 분해효소)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Bacillus GF424 균주는 항산화 효소를 과생산할뿐만 아니라, 소장과 호흡기 점막에서 바이러스 중화활성이 있는 IgA 항체 분비와 이와 관련된 T세포 활성화를 유도하여 전신 점막면역 (systemic mucosal immunity)을 촉진시킨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제노포커스 김의중 대표는 GF424 균주와 GF103 효소 및 각 후보물질들이 서로 다른 항바이러스 기작을 갖고 있기에, 혼합하여 사용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국내 동물모델 임상 전문 기관과 공동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복합 치료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좀 더 정밀하게 검증하기 위해서, ACE2 리셉터 인간화 동물 모델을 개발하기로 하였으며, 생물안전 3등급 시설 (BSL-3) 보유 국가기관에서 챌린지 시험도 추진 중이다.
또한 기술이사 반재구 박사는 코로나-19 RNA 바이러스 특성상 향후에도 변종 출현이 거듭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제노포커스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효소 기술,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과 단백질 개량기술 등을 활용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노포커스가 개발중인 스포아, 마이크로바이옴 제제와 SOD 활성산소 분해 효소는 먹어도 안전한 GRAS (Generally-Recognized-As-Safe) 균주와 효소이기 때문에, 실제 인체적용 시험 후 메디칼푸드 (medical food)로도 신속하게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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