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아픈 사람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2장을 보내온 남양주에 있는 새봄 초등학교 어린이에게 고마움의 답글을 남겼다.
이 지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남양주 새봄초의 멋진 친구에게’라는 제목을 통해 “답장이 늦었네요. 장모군이 보내준 편지와 마스크 2장 잘 받았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편지를 읽어보니)한 마디 한 마디에 얼마나 그 소중한 마음이 느껴지던지…진심으로 고맙다”며 “또한 훌륭한 아이를 바르게 키워주고 계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아픈 사람을 위해’ 마스크 2장을 써달라고 했지요?. 고민 끝에 코로나19로 아픈 사람들이 잘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임승관 의사선생님(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님)께 마스크를 드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임 단장님은 오늘 장군의 마스크 1장을 감사한 마음으로 썼고요. 자신의 마스크 2장을 보태 총 3장을 내어주셨다”며 “홀로 지내는 어르신과 이분들을 돕는 자원봉사자께 드리라고요. 마스크 2장이 3장으로 변한 놀라운 기적이지요?. 이 마스크 3장은 곧 독거어르신과 봉사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장군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우리가 모두 큰 힘을 얻었다”며 “임 단장님이 장군이 보내준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 한 사진을 보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이 지사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팔로우들의 ‘좋아요’가 이날 오후 4시께 1,400여건에 달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