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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공시장 연 7%씩 성장…韓 기업, 편의점 공략하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

베트남 가공식품 시장 빠르게 성장

베트남 라면 수입국 1위 한국

"간편·고품질·신세대 마케팅으로 공략"주문

/자료=무역협회




베트남 가공식품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7% 가까이 성장하는 등 성장세가 가팔라 한국 기업이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협회 산하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베트남 가공식품 시장의 동향을 조사한 결과 2019년 베트남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171억6,970만 달러로 2014년부터 5년간 연평균 6.8%씩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스포츠음료(15.8%), 시리얼(12.4%), 요거트류(11.8%), 에너지음료(11.5%) 등 기능성 음료와 간편식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베트남의 한국 가공식품 수입은 2013년 5,968만 달러에서 2018년 1억4,495만 달러로 5년 만에 2.4배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쌀·인삼 등을 활용한 혼합음료, 김, 홍삼차, 라면, 분유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한국 라면은 베트남 라면 수입의 55.7%인 1,308만 달러를 차지하며 라면 수입국 1위에 올랐다.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경제 발전과 소득 증가, 급속한 도시화, 여성들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 등으로 가공식품 시장에 ‘간편함’, ‘고품질’, ‘신세대 부상’ 등 3가지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기업에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도심 직장인의 아침 대용식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선식과 죽,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즉석 조리식품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기업에 2016년 1,500여개에서 2019년 5월 3,000개 이상으로 확대된 편의점 등 현대식 유통망을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식품 위생·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영양성분을 보강한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식품 안전 인증을 취득해 안전 식품의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울러 베트남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10~20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웹드라마 등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손창우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하면서도 고유성을 유지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 상품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이 높은 만큼 우리 기업들의 시장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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